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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 경기에서 안면타격이랑 중단발차기 허용하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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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_01476569

내 생각을 하나 적자면, 엄청 오랫동안 계속되었고,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해 흐지부지해지고 말았던 논쟁 하나가 부활할 것 같아. 바로 품밟기 관련 논쟁이야.


뜬금없이 무슨 소리겠느냐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난 저 논쟁이 다시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고 봐. 일반적으로 타격이 허용되는 종목들 특징이 거리개념에 엄청 신경쓰는 건데 종래의 택견은 한판제 + 손을 이용한 타격 금지 룰때문인지 경기들 보면 대부분 태기질이나 가까운 거리에서 기습적인 상단발차기를 하는 식으로 승부가 많이 나왔었던게 현실이었잖아?


근데 앞에 2개가 다 허용이 되면, 저 2개를 처리해야 하니 자연스럽게 서로가 싸움을 시작하는 거리가 멀어질 거고 기존 방식 그대로 승부를 보는게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이거든. 그럼 관건은 상대 발이랑 손의 타격을 어떻게 흘리거나 막아내고 한판을 따내느냐로 갈텐데 그럼 스텝의 역할이 무진장 중요해질 거야. 알다시피 거리조절, 포지셔닝, 회피 등. 스텝이 관여하는 부분은 무궁무진하고 타격기 종목에서 스텝의 위상과 중요성은 엄청나게 높잖아?


그렇기 때문에 요컨대 품밟기의 쓰임? 중요성? 이런 부분이 다시금 수면위로 올라올 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야. 기존 택견 경기에서는 품밟기의 쓰임이나 효용성을 택견꾼들이 피부에 느끼지 못했기에 품밟기 무용론까지 불거졌지만 타격이 허용되는 룰이라면 그 필요성은 엄청 올라갈 테니까.


근데 어쩌면 또다시 품밟기 무용론이 더욱 강하게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해. 이미 타격이나 스탠드 그래플링이 모두 허용되고 있는 MMA에서는 복싱 스텝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상태이고, 품밟기 같이 지근거리는 움직임은 확실히 통통 튀는 복싱의 스텝보다는 느리니까...


개인적으로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어쩌면 그 과정에서 택견이 한 번 큰 벽을 만날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해. 전통 vs 효율은 언제나 무술계의 빅 이슈였고, 택견이 전통무술인 건 맞지만 동시에 앞으로도 생존하기 위해선 발전 또한 도외시 할 수 없으니깐 말이야.


물론 '사실 그런 논쟁따윈 없었습니다!' 가 미래일지도 모르고 ㅋㅋㅋㅋ. 아무튼 대충 정리하자면. 택견에 본격적으로 손과 발을 이용한 타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그러한 룰로 경기가 치루어지게 된다면, 품밟기의 중요성과 효용성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 되는 건 필연적인 일일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야.


다른 갤럼들은 어떻게 생각해? 안면타격과 중단발차기가 허용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품밟기의 역할이 재조명될까? 아니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해지지만 실제로는 잘 쓰이지 않는 무언가로 남게 될까?

댓글
6
  • 2020.09.17
    적어도 품밟기가 경기 규칙의 일부라고 말하는 덜떨어진 놈들은 좀 줄겠지
  • 2020.09.17
    그런 애들은 택견 아니라고 할라나 ㅎㅎ
  • 작성자
    2020.09.17
    @익명_59459760 님에게 보내는 답글
    그런 말이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품밟기를 안 쓰면 택견이 아니다라는 말을 사실 저도 꽤 공감하는 편이라서요. 어쩌면 저런 논쟁이 불거져서 품밟기 무용론이 강하게 대두된다면 당장 저부터가 멘붕에 빠질 것 같습니다.
  • 2020.09.17
    품밟기를 복싱스텝처럼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결국 움직임의 방향성과 용도가 기술의 정체성일 뿐, 움직이는 속도가 그 동작을 정의하는 건 아니니까.

    애초에 따로 정해진 규칙이 있는 게 아닌 이상 품밟기를 빨리 할 수 있는데 굳이 천천히 밟을 필요도 없고, 중간 중간 자세 잡아가면서 한방향 유지하고 살살 움직이다 갑자기 확 스위칭하면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이 굳이 규칙적으로 쉬지 않고 스위칭을 해야 할 이유가 없잖아?
  • 작성자
    2020.09.17
    @익명_14196729 님에게 보내는 답글
    복싱 스텝같은 품밟기라..... 음... 뭔가 알거같기도 하고 아닐 것같기도 하고.... 자세한 건 나와 봐야 알겠지만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2020.09.17
    품밟기도 알아야 보지. 안그럼 아 택견하는 사람들은 스탭이 좋구나 하지 않을까.
    우선적으로는 몇가지 맥락에서 겨룸이 되는 시합이 되는게 우선이고.
    두번째는 사람들이 보게끔 만들고.
    세번째가 그것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끔 홍보 활동이 되야 하지 않을까 싶어.

    그냥 무조건 UFC, 입식격투기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비슷하면서도
    택견 고유의 특성을 잘 뽑아야 하는데.

    고유의 특성을 어떻게 이끌어낼 것인가가 고민이 한참되고
    실험도 되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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