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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지난 시간에는

위대태껸 커리큘럼에 관한 수련생들의 감상에 대해 알아봤었지?

 

이번 시간에는 질문글에 대한 답변 마무리도 할 겸

위대태껸에서 바라보는 태껸의 원형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해.

 

 

원형! 참 간단하면서도 복잡한 말이야.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달되는 무술의 특성상

당연히 원본이 그대로 후대로 복붙해서 전달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무술이 계승되어 내려온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나아가 더 발전하기도, 때로는 훼손된다고 생각하기도 해.

 

 

그렇다면 우리가 태껸을 계승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는 무엇일까?

여지없이 송덕기 옹이야.

 

태껸 역사를 요약하자면

 

1)태껸은 구한말 이전까지 성행했으나,

2)송덕기 옹을 통해 후세에 전달되었고

3)태껸 관련 단체들이 지금의 결과물 - 이니까

송덕기 옹께서 모래시계의 허리같은 역할을 해주신 거지.

 

 

지난 답변 글에서 내가

타 택견 단체 분들과 대화가 잘 안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었어.

그 중 가장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이야기는

'경상도에도 택견있고 전라도에도 택견있었을 텐데, 왜 위대태껸은 송덕기 옹에 국한해서 생각하려느냐.' 였어.

 

왜냐면 태껸이라는 것은 당연히 송덕기 옹이 안 계셨으면 그대로 명맥이 끊겼을 무술인데,

그 이상의 범위에 대해 논하려는 시도가 이해가 안 갔거든.

 

물론 나는, 다른 택견협회가 어떤 방식으로 태껸 - 송덕기 옹 - 현대 택견의 관계를 규정하는 지는 정확히 몰라!(아는 사람은 글 좀 써줘)

그렇지만 적어도, 현대 택견 단체 중에서,

송덕기 옹을 거치지 않고 다른 루트로 택견을 수련한 사람은 없는거 아닌가?

그럼 더더욱 송덕기 옹이 남겨주신 걸 깊이있게 탐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라고 생각했지.

 

슬라이드1.JPG슬라이드2.JPG

-> 송덕기 옹을 벗어나서 태껸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가?

 

 

힌트가 되었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위대태껸에서 말하는 원형은

 

1) 구한말 이전의 태껸

2) 송덕기 옹의 태껸

 

둘 중 어느 것일까?

당연히 2)지!

 

우리는 송덕기 옹이 전해주신 태껸 범위 바깥,

즉 1)-2) 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도 없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애초에 이름부터가 위대 지역 태껸이잖아?

다른 지역 태껸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나름의 겸손(?)이라구

 

 

그런 의미에서 위대태껸의 원형론은

 

- 송덕기 옹을 통하지 않고선 태껸을 탐구할 수 없다.

- 송덕기 옹이 전수한 태껸의 범위를 최대한 많이 수집한다.

- 이를 정리, 연구, 체득함으로써 태껸을 계승한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오늘은 여기서 끊고 갈게.

 

 

-----

 

나는 한 6)에서 FAQ가 끝날 줄 알았는데, 벌써 8)까지 왔네 ㅎㅎㅎ

 

이번 시간에는 위대태껸회가 바라보는 태껸의 원형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목표의식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어.

 

그렇다면! 어떻게 위대태껸회는 고용우 이준서 선생님을 통해 

송덕기 옹 태껸의 범위를 온전히 획득했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다시 얘기하지만 7)에서의 답변은

수련생들이 공유하는 감상일 뿐 명확한 근거라곤 할 수 없지.

바로 그 점에 대해 다루도록 할게!

 

-----

 

원형에 대해서 논할 때, 무술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해내려오므로

정확히 전달될 수 없음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도 더러 있어.

 

이런 회의주의야 말로 비단 무술 뿐 아니라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가 아닐까 싶어.

 

만약 저 말이 그토록 무게감 있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익히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노력할 필요가 없겠지.

어차피 몸으로 하는 건 정확히 전달 안돼~~하면서

적당히 하다 질릴 때쯤 셀프 졸업장 찍으면 되잖아?

어차피 다 나름의 해석이라고 후려칠텐데 ㅋㅋㅋ

 

그 가벼운 마음가짐이라니.

  • 익명_79642238 2020.09.30 07:50
    택견에 대한 토론을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합의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꼬집었네. 본문 마따나 택견은 전국 각지에서 행해졌던 민중무술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실제로 있기 때문에 토론 시작하기 전에 이 부분부터 확실하게 서로 잡아두지 않으면 어느 순간 서로 말하는게 핀트가 안 맞는 경우가 많단 말이지.

    개인적인 입장으론 민중무술로써의 택견 이미지는 구 운동권 출신 수련자들이 택견계에 퍼뜨리고 간 가장 악랄한 독소라고 보는 편이지만(송덕기 옹의 기예로써의 택견을 이야기하다가도 갑자기 민중무술 택견을 회피논리로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거든) 따지고 보면 아예 근거가 없는 이야기도 아니라서 참 대하기 곤란해.

    아무튼 좋은 글 잘 읽었고, 다음 FAQ도 기대할게.
  • 익명_41024976 2020.09.30 11:22
    나도 @익명_79642238 처럼 구 운동권들이 퍼트린 민중무술 택견의 논리가 지금의 망가진 택견의 형태의 기틀을 닦는데 무리수였지 않았나 싶다. 당시에는 그러면 홍보가 잘될거라 생각했었고, 잘되고 있었겠지만.

    그게 지금의 모습으로 발목잡을지 자신들의 밥줄을 조이고.
    후학들이 먹고 자랄 물에 독약을 뿌린 것일줄 알았다.

    힘드니까...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지랄병들 떠는거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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